런닝맨을 보고 우도환 배우에 관심이 생겨서 본 <Mr. 플랑크톤>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<미안하다, 사랑한다>가 많이 떠올랐습니다. 소지섭 배우가 맡은 역은 어머니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었지만 우도환 배우가 맡은 배역은 병원의 실수로 수정에 잘못 쓰인 정자 기증자를 찾으려는 내용이었는데 결국엔 찾지 않아 뭔가 응...? 싶었다. 왜 더 찾지 않고 고작 8살의 아이, 자기를 투명인간 취급했던 아빠를 찾아가 울고불고 하는 것인지? 이거 너무 미화다. <연소일기>에서도 막판에 아버지 미화를 하고 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. 그러면 있을 때 좀 잘하지 왜 항상 떠나거나 잃은 다음에 그렇지만 나는 너를 쭉 그리워했다, 이런 입장을 취하는 건지 모르겠다. 부모는 무조건 자식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. 자식이 죄를 짓지 않은 이상, 무조건.
그리고 어흥 씨... 오정세 배우의 해외 반응을 알고 싶다. 보면서 어흥 씨랑 재미랑 안 어울리면서도 어울린다고 생각됐는데 외국 사람들도 수요가 있을까.... 제 입장에서는 수요가 있는 공급이었는데요. 해외 반응은 어떤지 궁금했습니다. 물론 어흥 씨와 존나 씨의 브로맨스도 수요 있는 공급이었습니다. 너무 웃겨요. 안전밸트를 왜 해줘서 존나 씨 마음을 흔들어요. 이런 캐릭터 잘 살리는 건 오정세 배우가 유일할 것 같아요. 직업은 또 왜 한의사야... 잘 어울려........
마지막으로 이엘 배우가 맡은 역할인 봉숙 너무 좋아요. 너무 잘 어울리고 캐릭터적으로도 너무 멋있어요. 해조가 재미만 감싸고 봉숙이한테 말 함부로 할 때도 보는 입장임에도 아무리 머리가 아프고 화가 났대도 미쳤네, 싶었는데 그 상황을 잘 넘어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성격의 캐릭터라 너무 좋았어요. 그런 거에는 무겁지 않게 해주는, 그러나 진지한 상황은 딱 잡아서 구분하는 성격이라 너무 멋졌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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